구축 아파트 살 때 인테리어 전에 꼭 봐야 할 것
80~90년대 아파트를 고칠 때 겉으로 안 보이는 배관·단열·전기 상태를 어떻게 확인하고 예산에 반영할지 정리했습니다.
구축 아파트는 겉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도배와 바닥만 바꾸면 될 줄 알았는데 배관에서 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계약 전에 볼 것들을 적었습니다.
🔎 집을 보러 갈 때 무엇부터 볼까요
마감보다 물과 관련된 자리를 먼저 보세요. 도배와 장판은 언제든 바꿀 수 있지만 배관과 누수는 비용이 다릅니다.
- 욕실 천장 점검구를 열어 배관과 얼룩을 봅니다.
- 발코니 벽 아래쪽과 창틀 주변에 곰팡이가 있는지 봅니다.
-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 배수관 주변이 젖었는지 만져봅니다.
- 세탁기 자리와 보일러실 바닥에 물 자국이 있는지 봅니다.

창호 상태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창을 직접 여닫아 보시면 대부분 알 수 있습니다. 뻑뻑하거나 덜컹거리면 하드웨어가 수명을 다한 겁니다.
| 볼 것 | 방법 |
|---|---|
| 기밀 | 창을 닫고 손을 대어 바람이 드는지 |
| 결로 | 창틀 아래 곰팡이와 물 자국 |
| 유리 | 단창인지 복층인지 옆면으로 확인 |
| 프레임 | 알루미늄인지 PVC인지 |
알루미늄 단창이면 교체를 예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겨울 결로는 벽지와 곰팡이 문제로 이어집니다. 금액 기준은 샷시 교체 비용과 기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전기와 난방은 어디를 볼까요
분전반을 열어 차단기 개수를 보시면 대략 짐작이 됩니다. 차단기가 너무 적으면 회로가 부족해서 에어컨이나 인덕션을 쓸 때 문제가 생깁니다.
난방은 분배기를 봅니다. 보일러실이나 주방 하부에 있습니다. 밸브가 녹슬어 있거나 방마다 온도 차가 크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배관 상태를 의심합니다.
30년 넘은 집에서 난방이 한쪽만 안 되면 바닥 배관이 막힌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바닥을 걷어내야 해서 예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계약 전에 꼭 물어보세요.
구조 변경이 가능한 집인지 어떻게 알까요
도면에서 내력벽을 확인합니다. 내력벽은 어떤 경우에도 철거할 수 없습니다. 관리사무소에 평면도가 있는 단지가 많습니다.
발코니 확장 여부도 단지 규정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이미 확장된 집이라면 단열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전에 단열 없이 확장한 집은 겨울에 춥습니다.

예산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구축은 예비비를 따로 잡으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철거해 봐야 아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나오는 추가 항목은 이렇습니다.
- 오수관·급수관 부식으로 인한 교체
- 바닥 수평이 틀어져 미장 추가
- 벽 안쪽 곰팡이 제거와 단열 보강
- 분전반 교체와 회로 증설
이런 상황이 나오면 금액과 늘어나는 기간을 먼저 말씀드리고 진행 여부를 정합니다. 현장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잔금 전에 실측하러 올 수 있나요?
매도인이나 임차인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미리 보면 예산을 훨씬 정확히 잡을 수 있습니다. 견적 문의에 일정과 함께 남겨주세요.
도배와 바닥만 해도 살 만할까요?
창호와 배관이 멀쩡하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욕실은 오래되면 방수가 문제가 되니 상태를 꼭 확인하세요.
구축 전체 리모델링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3주, 확장이나 구조 변경이 있으면 4주 안팎입니다. 배관 교체가 들어가면 더 걸립니다. 진행 순서는 전체 리모델링 안내를 참고하세요.
읽어보시고 궁금한 점이 생기셨나요?
전화로 평수와 원하는 범위만 말씀해 주시면 대략적인 금액대를 먼저 알려드립니다. 방문 실측과 견적서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